[신촌/연대] 맨도롱 식당 '고기국수'와 '사골고기국밥'

Posted by 딤레인
2016. 7. 31. 13:13 일상/사먹기

얼마 전 오랜만에 신촌에 찾아가서 거나하게 논 적이 있었다.

대학 시절엔 발이 닳도록 쏘다니던 골목길들인데 그쪽 상권이 워낙 변화무쌍해서인지 이미 대학시절 내 기억 속 신촌거리와는 많이 달라져있었다.

그래도 신촌은 신촌이니까 반갑고 그리운 마음은 여전했다.

불타는 밤을 보낸 다음 날.

해장을 위해 제주도 토속음식을 판다는 '맨도롱 식당'을 찾아갔다.

(참고로 '맨도롱'이라는 말은 제주방언으로 '따뜻한'이란 뜻이라고 한다) 


맨도롱 식당 '고기국수'와 '사골고기국밥'



이 식당의 메뉴는 다음과 같다.



고기국수 7,000원

사골고기국밥 7,000원

비빔국수 7,000원

멸치국수 6,000원

멸치고기국수 7,000원


돔베고기 30,000원 (일반) 16,000원

청양백순대 10,000원

사천카레순대 10,000원

야채 피 순대 8,000원

모듬순대 15,000원



여기에 제주음식 전문점 답게 한라산 소주 (4,000원), 우도 땅콩 막걸리 (6,000원), 제주 감귤 막걸리 (5,000원)도 판매한다.



식사메뉴에서 잘 알려진 제주음식이라고 꼽을 수 있는 건 고기국수와 돔베고기 정도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제주음식이라는 프리미엄이 붙은 건지 대체적으로 가격대가 센 편이다.



필자가 맛본 고기국수와 사골고기국밥은 국물에 있어선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아마도 같은 국물을 쓰고 국수인가 밥인가의 차이만 있는 듯 싶었다.



국물 맛은 진한 고기국물 맛이 난다.

'사골'은 일반적으로 소의 다리뼈를 의미하지만

사실 4족보행 동물의 다리뼈를 의미하는 말이므로 돼지의 다리뼈 또한 사골이라 칭할 수 있다.

국물에서 돼지육수를 사용하는 순대국과 비슷한 맛이 나는 걸 보니

아마도 '사골'고기국밥은 돼지뼈를 고아 만든 국밥을 의미하는 것 같다.



국물엔 매콤한 양념이 들어가 있어서 약간이지만 칼칼한 맛이 감돈다.



가격이 센 편이라 그런지 고기 또한 푸짐하게 들어있다.

아주 많은 건 아니지만 넉넉하게 들어있는 고기의 양은 7,000원의 가격을 어느 정도 수긍하게 만든다.



특히 고기국수의 경우 고기의 양도 상당한데다 국수 양이 꽤 많으므로

건장한 성인 남성 한 명이 저 한 그릇을 먹고 과식했다며 배를 두드릴 정도이다.



제주 특유의 어떤 특별한 맛은 느낄 수 없었지만

넉넉한 양과 준수한 퀄리티로 꽤 훌륭한 국수와 국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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