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대학동 고시촌] 가마솥 한방 삼계탕 육계장의 '삼계탕' 복달임 후기

Posted by 딤레인
2016. 8. 21. 07:00 일상/사먹기

얼마 전에 말복이 지났다. 


그동안 찜통같았던 더위가 이젠 슬슬 물러가겠지.


어째 해가 지날수록 한국의 여름은 점점 아열대 기후처럼 습하고 더워지는 것 같다.


차라리 건조하고 햇빛이 쨍쨍했으면 이렇게 덥고 불쾌하진 않을텐데..


아무튼 이날은 올해의 마지막 복달임을 위해 동네에 있는 삼계탕 전문점을 찾았다.




이곳은 고시촌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삼계탕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만한 집일 것이다.



고시촌 중심가에 위치한 까닭에 오며가며 한번 쯤은 눈여겨 봤을 그런 집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복날에는 만석 풍경이며, 평소에도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그런 집이다.



이 날도 말복인지라 겨우 자리를 잡고 앉을 수 있었다.




메뉴판은 이러하다. 

고시촌 치고 그리 저렴한 가격대는 아니다.


사람들은 삼계탕, 반계탕 외에도

육계장이나 닭도리탕을 많이 찾는 듯 하다.


저녁시간이 이 집을 지나면서 들여다보면

삼삼오오 모여 닭도리탕에 소주 한 잔 걸치고 있는 고시생 무리들을 볼 수 있다.






복날에는 반계탕을 팔지않고 대신 삼계탕을 10,000원에 판매한다.



10,000원이면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라 할 수 있겠다.



가마솥 한방 삼계탕 육계장의 '삼계탕'



삼계탕이 나왔다.

삼계탕 위의 노란 물질은 인삼을 간 것으로 국물에 씁쓸하고 향기로운 인삼의 향을 배가시킨다.


국물에선 한약재 냄새가 과하게 나지 않고 많이 절제된 느낌이다.

진득한 느낌의 국물이라기 보다는 가벼운 느낌에 가깝다.


닭고기 살은 잘 삶아져서 매우 부드럽다.

닭의 내부에는 찹쌀이 가득하고 대추, 인삼, 밤이 박혀있다.


이 외에도 국물 밑에 약간의 찹쌀죽이 있어서

삼계탕을 먹는 동시에 삼계죽을 맛보는 느낌을 준다.



10,000원에 이정도 퀄리티면 꽤 괜찮은 복달임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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