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맛집] 실내인듯 야시장 야외포차인듯 색다른 느낌의 실내포차 '코다차야' - 주문시스템 & 김치볶음밥

Posted by 딤레인
2016. 6. 9. 13:30 일상/사먹기

술 한잔 생각나는 날엔 문득 길거리에 주황빛 비닐텐트를 두른 포장마차가 생각나곤 한다.

딱히 맛이 있는 것도,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닌데 왠지 모르게 그 주황색 포장마차 안에서 파란색 플라스틱 테이블 앞에 앉아 바깥 공기 마시며 술 한잔 하고 싶은 생각.

이젠 이러한 야외 포장마차도 거의 사라져서 마포 포장마차거리나, 강변역, 용산역 근처 포장마차촌 등이 아닌 곳에선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사람들의 포장마차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느꼈는지, 최근에는 야외 포장마차의 느낌과 컨셉을 살려 운영하는 실내 포장마차들이 줄곧 등장하고 있다.

신림역에 위치한 '코다차야' 또한 야시장 포장마차의 컨셉을 잡고 운영되고 있는 독특한 느낌의 술집이다.

 


이 포차의 후기를 남기기에 앞서 소개해야할 점이 있다.

바로 코다차야의 독특한 주문시스템인데, 

이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상당히 헤매게 될 수도 있으므로 간단히 설명을 붙이도록 하겠다.




'코다차야'의 주문 시스템



먼저 코다차야에 들어서면 카운터에서 전자단말기를 건네준다. 

그 전자단말기 액정엔 네 자리 숫자(예컨대 '0046' 즉 46번)가 입력되어있다.

이 전자단말기는 일종의 계산서와 같은 것으로, 코다차야 안에서의 모든 주문은 이 단말기에 입력된 번호를 통해 이루어진다.


실내 중앙엔 포장마차처럼 꾸민 조리실이 있는데, 안주의 특색 별로 6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안주 주문은 이 포장마차에서 받는다.

따로 메뉴판은 없으며, 메뉴와 가격은 포장마차 앞에서 확인 가능하다.

안주를 주문할 땐 포장마차 앞에 가서 

"46번 김치볶음밥이요."

라고 말하면 된다.

주문 후 자리에 가서 기다리다가 전자단말기가 진동하면 주문한 포장마차에 가서 안주를 받아오면 된다.


술도 이런 방식으로 주문한다.

실내엔 셀프세계맥주집처럼 각종 술을 냉장고에 진열해놓은 곳이 있다.

이 곳 입구엔 카운터와 바스켓이 있는데, 바스켓 안에 원하는 술들을 넣고 전자단말기를 카운터 앞 종업원에게 주면

알아서 계산에 추가해 준다.

생맥주 기계도 구비되어 있는데, 냉장고에 보관된 생맥주 잔을 기계에 올려놓고 기계 위에 쓰여진 설명에 따라 버튼을 누르면

알아서 잔에 생맥주를 채워준다. 

생맥주 역시 술을 들고 카운터에 가서 전자단말기를 종업원에게 보여주면 주문이 끝난다.   


사람에 따라 다소 번거롭게 느끼는 분들도 있겠지만,

필자는 코다차야가 이정도 규모의 실내공간을 점유하면서 

저렴한 가격에 안주를 공급할 수 있는 비결이 바로 이 시스템 덕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셀프시스템을 통해 종업원 수를 최소화하고 인건비를 줄여 안주가격을 낮추는 것은 

결국 공급자 소비자 모두에게 합리적인 방식이다.

더불어 스스로 왔다갔다 하며 안주와 술을 가져오는 것도 나름 쏠쏠한 재미가 있다.

물론 실내가 만석이 되어 북적거린다면, 재미보다는 힘든 일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후 사진 추가 예정)



'코다차야' 간단한 후기



'코다차야' 인기메뉴 '김치볶음밥'(9,000원)


이 곳의 인기메뉴 중 하나인 김치볶음밥이다.

코다차야의 안주 가격은 대체로 8,000~15,000원 선이다.

고급 안주인 사시미 류 같은 경우에는 25,000원 선이지만

이러한 메뉴를 제외한다면 대부분 위의 가격대 안에 있다고 보면 된다.


김치볶음밥은 이 메뉴들 중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 준수한 맛, 어마어마한 모짜렐라 치즈의 양으로 인해

코다차야 인기메뉴로 자리잡았다.


밥안주라 속에 부담도 덜하고 치즈와 계란후라이가 같이 나와서

시원한 생맥주와 꽤 괜찮은 궁합을 이룬다.


소주는 4,000원 선이었고 웬만한 소주 종류는 모두 구비되어 있다.

한라산 소주는 5,000원


병맥주는 국내맥주 뿐만 아니라, 세계맥주도 준비되어 있다.

국내맥주는 4,000원 선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생맥주는 맥스 생맥주가 3,500원

클라우드 생맥주가 4,000원

이 밖에도 좀 더 가격대가 있는 외국산 생맥주도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이 밖에 사케 등 여러 종류의 술이 준비되어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집 생맥주 맛이 참 괜찮았던 것 같다.

간혹 술집에서 생맥주를 마실 때 느껴지곤 하는

밍밍함이나 비릿한 맛이 여기 생맥주에선 느껴지지 않았다.


무더운 여름 밤에 '코다차야'에서 간단한 안주 하나 시켜놓고

실내인듯 실외인듯 독특한 분위기 속에서

시원한 생맥주 한 잔 들이키는 것도 꽤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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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동 1638-1 지하 1층 | 코다차야 신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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