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대학동 고시촌] '장우동' 비빔만두+쫄면사리 포장 후기

Posted by 딤레인
2016. 6. 20. 07:00 일상/사먹기

무더운 여름엔 자꾸 아삭하고 새콤한 게 끌린다. 잠들기 힘든 열대야 속에서 시원한 맥주와 새콤한 쫄면 한 그릇이면 몸에 가득찬 열기를 좀 식힐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날은 우리동네 '장우동'(張우동)에서 비빔만두+쫄면사리 세트를 포장해왔다.


'장우동'의 '비빔만두+쫄면사리' 세트


가격은 5,000원.

사실 이날은 장우동에서 비빔만두라는 것을 처음 주문해본 날이었다.

포장을 개봉하자 은박지에 싸여진 만두피(?)가 눈에 띄었다.

만두가 아니었다. 

만두피였다....


내가 상상했던 비빔만두란 

엄지손가락만한 튀긴 교자만두에 

각종 채소와 새콤한 양념장을 넣고 비벼먹는 그런 음식이었다.


내 상상이 잘못되었던 것인가?

황급히 인터넷에 '비빔만두'라고 검색해봤지만

어느 이미지를 봐도

내가 상상했던 비빔만두 이미지가 맞다.


뭐지... 채소와 쫄면을 비벼서 만두피에 싸먹으라는 건가?




일단 쫄면을 비벼본다.

그 다음 그 튀긴 만두피를 얹어본다.




이.. 이렇게 먹으라는 건가?

이건 비빔만두라는 이름보다는 만두피쌈이 더 어울릴 판이다.

아무튼 모양새가 지시하는 대로 한번 싸먹어봤다.


음... 일단 만두피가 바삭하지가 않다.

앞에선 튀긴 만두피라고는 했지만 정확히 말하면 지진 만두피가 맞을 것 같다.

기름지고 눅눅한 지진 밀가루 반죽에

쫄면을 싸먹는 맛...

그냥 그런 맛이다.


비빔만두는 튀긴만두의 바삭함과 채소의 아삭한 맛에 먹는 건데...

오히려 저 눅눅하고 기름진 만두피 때문에 채소의 아삭함도 죽어버린다.


쫄면 그 자체의 맛은 평범하고 심심하다.

집에 있던 초고추장과 참기름 몇방울 넣고 비비니 훨씬 낫다.


만두가 없던 비빔만두.

붕어빵에 붕어가 있냐고 반문한다면 뭐라 할 말은 없다만

 붕어빵은 적어도 '빵'은 되지만

이 비빔만두는 '비빔'도 아니고 '만두'도 아니었다.

'쫄면만두피쌈' 아니면 '쫄면과 밀전병' 정도가 훨씬 정확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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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동 1519-18 | 장우동 서울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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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15 01:46
    원래 비빔만두가 저런거아닌가요?
    • 아 원래 저런건가요? 비빔만두가 저런건줄 전혀 몰랐어요. 구글이미지에 비빔만두라 쳐봐도 저런 비빔만두는 전혀 보이지 않아서.. 암튼 새로운 음식을 더 배운 기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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