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리자료

롤랑 바르트 사상 개요 - 에크리튀르와 저자의 죽음

by Radimin_ 2016. 7. 5.
반응형

롤랑 바르트는 일상생활에 내제되어있는 이데올로기를 분석하였다. 당연하다고 여겨지고 있는 것 내면의 이데올로기에 주목한 것이다. 기호는 이데올로기가 투영되어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을 논증함으로써 신화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이것이 일상 생활에 어떻게 하여 당연한 것으로 자리잡게되는지를 분석하였다. 



■ 신화의 이데올로기적 작용


롤랑 바르트는 연상작용을 징후, 상징, 기호로 설명한다. 징후는 인과관계에 따른 연상, 상징은 사물의 특정한 면이 연상을 가능하게 하는 것, 기호는 어느 사회집단이 인위적으로 약속한 표시와 의미의 결합이다. 이 중 기호는 사회적 이데올로기가 투영되어 만들어지는데 바르트는 이 과정을 일차적 의미작용(외연적 의미)과 이차적 의미작용(내포적 의미)으로 설명한다. 일차적 의미작용에서 기표는 기의와 결합하여 기호1을 만들어낸다. 이 기호1은 다시 기표가 되어 특정 이데올로기인 기의와 결합하여 신화를 만들어낸다. 외연적 의미인 기호1에 이데올로기가 투영되어 내포적 의미가 형성됨으로써 신화가 완성되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신화는 일상생활 속에서 당연하고 의심할 수 없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즉 언어 안에 이데올로기와 신화가 내재되어 있다고 본 것이다. 이러한 신화는 사실 선택된 파롤에 불과하며, 이것은 그 속에 랑그와 정치적 이데올로기가 은폐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 에크리튀르의 영도, 저자의 죽음


이러한 신화를 해체하기 위하여 바르트는 에크리튀르의 영도와 저자의 죽음을 이야기한다. 에크리튀르는 집단의 언어로서 각 집단들의 이데올로기가 내포되어 있다. 이러한 특정 집단의 이데올로기가 없는 순백의 에크리튀르, 에크리튀르의 영도를 통해 바르트는 신화의 이데올로기적 작용을 해체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보다 좀 더 현실성 있는 대안으로 바르트의 저자의 죽음 개념을 사유할 수 있다. 바르트는 작품을 텍스트, 저자는 필사자라고 명명한다. 작품을 쓰는 것은 창조가 아닌 조합의 작업이며, 이를 통해 저자는 죽음을 맞이하고 해석하는 주체로서의 독자가 살아나게 된다. 독자들의 해석이 이루어져 특정 해석의 저자의 위치에 올랐을 때 다시 저자의 죽음을 반복함으로써 독자가 살아나게 된다. 이러한 직조와 해체의 무한한 반복을 통해 작품은 생명성을 얻게되며, 이를 신화의 문제로 가져오면 하나의 기표에 대해서 끊임없이 기의를 집어넣고 해체하는 과정의 반복을 통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