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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자료

미셸 푸코 사상 개요 - 배제, 권력으로서의 지식, 에피스테메episteme

by Radimin_ 2016.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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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력으로서의 지식


푸코는 배제의 문제에 주목하면서 배제를 발생시키는 지식과 권력관계를 탐구하였다. 푸코에 의하면 영원불변인 진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각 시대의 지식체계가 각 시대의 진리를 결정하였으며 지식체계는 권력이 된다. 이러한 지식체계가 배제를 발생시키는데 푸코는 이러한 과정을 시대별로 분류하여 고고학적으로 각 시대의 지식체계를 살펴보면서, 각 시대의 지식이 어떻게 권력과 밀접하게 연결되는가에 대한 계보학적 탐구를 진행한다. 



■ 배제의 문제와 에피스테메episteme


배제는 지식쳬계가 형성한 차이를 나누는 구조에 의해서 발생한다. 「광기의 역사」에서 푸코는 각 시대별 광인에 대한 배제의 과정을 살펴본다. 중세시대의 기독교적 관점에서 광인은 일반인들에게 교훈의 대상이자 신비의 대상으로서 배제의 대상이 아니었다. 르네상스 시기에 접어들면 광인은 분리의 대상이 되지만 이성을 찾아나서는 순례자로 인식되면서 완전히 배제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17~18세기 고전주의 시대에 이르면 금전과 생산성이라는 가치가 부각되면서 생산성이 없는 광인은 본격적으로 격리와 배제의 대상이 된다. 19세기에 접어들어 의학이 발달하면서 광인을 배제하는 권력이 의학이라는 지식으로 옮겨가게 된다. 즉 각 시대의 지식체계에 따라 광인은 배제와 비배제의 대상을 넘나들었던 것이다. 이로써 배제는 지식체계로부터 이루어진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지식이 사회의 동일성의 원리를 답습함에 따라 주체가 객체를 자기동일화시키는 과정에서 배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특정한 시대를 지배하는 지식적 체계를 푸코는 에피스테메(episteme)라고 지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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