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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미학에서의 '미와 숭고' 개념 변천사 미와 숭고의 관계는 시대의 변화를 통해 변화를 거듭해왔다. 고대에서 초기에 미와 숭고는 분리된 개념이었다. 미란 이성과 통약가능한 것으로 이성을 통해 파악가능한 것이다. 이에 반해 숭고는 이성과 통약불가능한 것으로 이성 너머의 형언할 수 없는 압도적 감동의 체험으로 다가오는 것으로 여겨졌다. 예술가들은 후천적 지식에 의해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자들로 미의 영역에 위치했으며, 반면 시인은 그들의 언어가 신들로부터 유래하는 것으로 여겨져 신적 영감의 소산으로 생각되었다. 따라서 시인은 숭고의 영역에 위치한 자들이었다. ■ 소피스트 시대 ~ 근대 소피스트 시대에 이르면 미와 숭고는 통합되기 시작한다. 그들은 숭고를 미의 범주안에서 해석하기 시작했다. 즉 미는 숭고한 미와 감각적인 미를 포괄하는 개념이었다. 이러.. 2016. 7. 4.
[도서 리뷰 정리] 프리드리히 니체 / 『도덕의 계보』/ 청하 / 세 번째 에세이: 금욕주의적 이상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관련 포스팅 [도서 리뷰 정리] 프리드리히 니체 / 『도덕의 계보』/ 청하 / 첫 번째 에세이《선과 악》《우와 열》 [도서 리뷰 정리] 프리드리히 니체 / 『도덕의 계보』/ 청하 / 두 번째 에세이 《죄》《양심의 가책》 및 기타 세 번째 에세이 · 금욕주의적 이상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세 번째 에세이에서 니체는 앞의 두 에세이에서 파헤쳤던 , , 그리고 , 에 깊이 관여되어있는 ‘금욕주의적 이상’에 대해 분석한다. ■ 금욕주의적 이상이란 니체에 의하면 금욕주의적 이상이란 원한에 사로잡힌 약한 인간들이 자신들의 무(無)의지 상태를 두려워하여 만들어낸 이상이다. 그리고 이것은 무(無)의지 보다는 차라리 허무한 의지를 의욕하는 형식이다. 허무한 의지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운 삶의 본능들을 , 또는 더 .. 2016. 7. 2.
[도서 리뷰 정리] 프리드리히 니체 / 『도덕의 계보』/ 청하 / 두 번째 에세이 《죄》《양심의 가책》 및 기타 관련 포스팅 [도서 리뷰 정리] 프리드리히 니체 / 『도덕의 계보』/ 청하 / 첫 번째 에세이《선과 악》《우와 열》 [도서 리뷰 정리] 프리드리히 니체 / 『도덕의 계보』/ 청하 / 세 번째 에세이: 금욕주의적 이상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두 번째 에세이 · 《죄》, 《양심의 가책》 및 기타 니체는 이 두 번째 에세이에서 양심과 죄의식에 관한 탐구를 진행한다. 그가 보기에 양심과 죄의식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활기와 의지를 억제하고 자기혐오로 나아가게 하는 노예도덕의 소산이었다. 그는 먼저 양심의 기원과 그것의 발달 과정을 추적한다. ■ 양심의 기원 : 약속, 책임, 그리고 양심 니체에 따르면 양심이란 약속과 이에 대한 책임의식으로부터 기원한다. 인간은 생물에게 주어져 있는 건망이라는 기억의 상실에 대항하면서.. 2016. 7. 1.
[도서 리뷰 정리] 프리드리히 니체 / 『도덕의 계보』/ 청하 / 첫 번째 에세이《선과 악》《우와 열》 이번에 소개할 고전은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의 『도덕의 계보』 ‘신은 죽었다’라는 언명을 들으면 니체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니체를 떠올릴 것이다. 니체는 과연 어떤 인물이기에 이렇듯 과감하고도 대담한 언명을 던진 것일까. 기존의 가치와 사고체계를 뒤집는 니체 특유의 전도(顚倒)적 사상은 현대철학과 더불어 각종 전위예술과 포스트 모더니즘에 이르기까지 오늘날에도 인류의 정신적 영역에 강력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모든 형이상학적 진리를 부정하고 기존의 상식을 파괴하며 인간에게 있어 신성불가침의 영역인 신에 대해 죽음을 선포할 정도로 과감한 그의 사상은 이해하기에 많은 어려움을 수반한다. 이는 기존의 사고체계 속에 깊이 젖어온 일반 사람들의 입장에선 당연한 결과이다. 게다가 여기에는 압축적.. 2016.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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