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194

아도르노의 『계몽의 변증법』핵심 정리 들어가며 계몽의 변증법에 의하면 계몽은 인간이 외부로부터 주어진 운명을 탈피하고 주체가 되어 자연을 지배하는 것이다. 이러한 계몽은 이성과 합리성을 통해 주체와 객체를 구분하여 주체를 중심으로 객체를 자기동일화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인간에 의한 자연지배'를 도모한다. 계몽의 관점에서 신화는 용납될 수 없는 비합리성의 산물이다. 따라서 계몽은 합리성을 내세워 신화를 끊임없이 배격하고자 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역설이 숨겨져 있는데 이 점이 아도르노의 계몽의 변증법에 담긴 핵심이다. 신화는 그 자체가 이미 계몽이었으며, 계몽은 신화로 퇴화한다. ■ 신화는 이미 계몽이었다. 태초 인류의 원시신앙의 숭배 대상은 자연 그 자체였다. 그러다가 점차 숭배의 대상은 인간의 형상을 한 신으로 옮겨.. 2016. 6. 7.
[영화 리뷰] 박찬욱 감독 「아가씨The handmaiden」 (스포일러 주의) ※본 포스팅에는 해당 영화에 대한 직간접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영화를 관람할 예정이신 독자분들은 영화 관람 후 본 포스팅을 읽을 것을 강력히 권합니다. ※본 포스팅에는 성(性)과 관련된 용어들이 등장하나 선정성과는 무관한 학술적, 문학비평적 내용을 담고 있음을 밝힙니다. 영화 「아가씨The handmaiden」는 세라 워터스의 장편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한 박찬욱 감독의 작품이다. 이 영화는 원작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한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나 중심적인 내용은 원작 소설을 따르고 있다. 이 작품은 동성애, 사도-매저키즘을 다룬 파격적인 내용과 강한 노출씬 등으로 인해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받았다. 실제로 영화를 감상하다보면 작품 특유의 코드와 노출씬의 강도에.. 2016. 6. 6.
GS25의 마요네즈맛 프레첼 GS25의 마요네즈맛 프레첼.가격은 1,500원이다.프레첼 과자가 그렇듯 이 과자도 프레첼을 조각낸 모양을 하고 있다.우리가 통상 과자 맛을 접할 때 치즈, 불고기, 스파이시 등의 맛은 자주 접한다.하지만 마요네즈맛은 좀처럼 접하기 힘들다.필자는 마요네즈맛에 대한 호기심에 이끌려 이 과자를 구입했다. 과자 개봉.의외로 양이 상당하다.일단 봉지를 들어보면 그 자체로도 묵직한 중량감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하나를 집어 입에 넣고 씹어본다.질감은 상당히 밀도 높고 단단하다.정말로 마요네즈를 연상시키는 맛이 난다.짭짤하고 고소한데 마요네즈향이 살짝 풍긴다.근데 이게 굉장히 중독성 있게 다가와서 계속 집어 먹게 된다. 맥주 안주로 굉장히 훌륭하다.몇 개 집어먹고 입 속에 짭짤고소한 기운이 감돌 때.. 2016. 6. 4.
[도서 리뷰 정리] 에리히 프롬 /『자유에서의 도피』(자유로부터의 도피)/ 범우사 에리히 프롬의 『자유에서의 도피』. 번역에 따라 『자유로부터의 도피』라고도 불리운다. 우리는 헌법에 명시된 자유를 누리며 살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리가 과연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정해진 나이에 정해진 행동과 정해진 성별에 정해진 역할들. 우리는 무언가 정해진 것 안에서 그것을 쟁취하기위해 주변 사람들과 피땀흘려 경쟁하곤 하지만, 막상 왜 그래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먹고 살기위해서'와 같은 어딘가 싱거운 이유 뿐이거나 혹은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는 추상적인 이유 말고는 들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 그리고 이따금씩 찾아오는 이유모를 불안과 공허함은 도대체 내가 자신의 삶을 잘 꾸려가고 있는건지 알 수 없게 만든다. 모든 걸 하나하나 뜯어보면 나만의 것은 하나도 없고.. 2016. 6. 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