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46 아도르노의 『계몽의 변증법』핵심 정리 들어가며 계몽의 변증법에 의하면 계몽은 인간이 외부로부터 주어진 운명을 탈피하고 주체가 되어 자연을 지배하는 것이다. 이러한 계몽은 이성과 합리성을 통해 주체와 객체를 구분하여 주체를 중심으로 객체를 자기동일화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인간에 의한 자연지배'를 도모한다. 계몽의 관점에서 신화는 용납될 수 없는 비합리성의 산물이다. 따라서 계몽은 합리성을 내세워 신화를 끊임없이 배격하고자 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역설이 숨겨져 있는데 이 점이 아도르노의 계몽의 변증법에 담긴 핵심이다. 신화는 그 자체가 이미 계몽이었으며, 계몽은 신화로 퇴화한다. ■ 신화는 이미 계몽이었다. 태초 인류의 원시신앙의 숭배 대상은 자연 그 자체였다. 그러다가 점차 숭배의 대상은 인간의 형상을 한 신으로 옮겨.. 2016. 6. 7. [영화 리뷰] 박찬욱 감독 「아가씨The handmaiden」 (스포일러 주의) ※본 포스팅에는 해당 영화에 대한 직간접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영화를 관람할 예정이신 독자분들은 영화 관람 후 본 포스팅을 읽을 것을 강력히 권합니다. ※본 포스팅에는 성(性)과 관련된 용어들이 등장하나 선정성과는 무관한 학술적, 문학비평적 내용을 담고 있음을 밝힙니다. 영화 「아가씨The handmaiden」는 세라 워터스의 장편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한 박찬욱 감독의 작품이다. 이 영화는 원작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한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나 중심적인 내용은 원작 소설을 따르고 있다. 이 작품은 동성애, 사도-매저키즘을 다룬 파격적인 내용과 강한 노출씬 등으로 인해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받았다. 실제로 영화를 감상하다보면 작품 특유의 코드와 노출씬의 강도에.. 2016. 6. 6. 이전 1 ··· 34 35 36 3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