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리자료

레이먼드 윌리엄스 사상 개요

by Radimin_ 2016. 8. 24.
반응형

■ 문화와 감정구조, 문화의 자율성


호가트와 마찬가지로 문화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입장에 서있다. 윌리엄스는 노동 계급의 문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고급문화든 대중문화든 나름의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윌리엄스는 토대와 상부구조의 모형에 바탕을 두기 보다는 총체적 과정으로 문화분석을 수행하였다. 윌리엄스는 문화를 ‘일상적인 것’으로 정의했다. 그는 감정구조의 개념을 제시하면서 문화를 분석하였다. 감정구조란 특정집단이나 계급이 공유하는 감정 혹은 가치로 정의할 수 있다. 문화는 이러한 감정구조에 의해 변화해나간다. 감정구조 개념은 인간 주체에 관한 구성적이고 실천적인 개념으로서 역사를 이끄는 실천적 의식이 된다. 따라서 정태적인 이데올로기나 불변하는 구조에서 벗어나는 일탈로서의 우발성을 강조하며, 문화의 자율성을 강조하게 되는 것이다. 


윌리엄스는 그람시의 헤게모니를 수용하여 문화를 상이한 집단과 계급들 사이에 나타나는 의미와 가치들로 정의한다. 헤게모니를 발생시키는 협상과 동의의 과정을 통해서 문화가 만들어지며 문화는 이를 통해 ‘모든 삶의 방식’이 된다. 이상의 논의에 따를 때 문화는 결국 비종결성을 띠게 된다. 문화는 보편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동시대인들의 감정구조에 의해 자율적으로 선택되는 것이다. 따라서 윌리엄스의 문화관은 문화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문화주의의 입장에 서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