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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소설9

[도서 리뷰 감상] 루쉰 /『아Q정전』/ 문예출판사 『아Q정전』은 1911년 신해혁명 직전의 중국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 루쉰의 소설이다. 주인공 아Q는 중국 어느 지방의 최하층 계급으로 살고있는 품팔이다. 이 아Q란 인물의 성격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극도의 어리석음과 졸렬함이 될 것이다. 그는 매우 변덕이 심하고 자존심이 강하며 생각은 짧다못해 어리석고, 겁은 무지 많아서 강자 앞에선 한없이 비굴하나 약자 앞에서는 어떻게든 자신을 과시하지 않으면 못베기는 성격을 지녔다. 그의 이러한 면모는 당황스럽다 못해 우스꽝스러워서 독자로 하여금 실소를 흘리게 만들어버린다. 오늘날 소위 '정신승리'라고 하는 말이 넷상에서 유행하고 있는데 이 말은 사실 루쉰의 『아Q정전』으로부터 유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아Q는 종종 그 지방 건달들에게 두들겨맞고는 했는데, 그럴.. 2016. 5. 19.
[도서 리뷰 감상] 요한 울프강 폰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민음사 요한 울프강 폰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시대를 초월한 고전이자 읽지는 않았어도 누구나 한번 쯤은 들어봤을 작품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엇갈린 사랑으로 인한 비극을 담고 있는 소설이다. 정독하진 않았어도 이 작품의 줄거리를 아는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혹자는 중고등학생 때 선생님이 내어주신 과제를 통하여, 또 혹자는 대학 교양과목에서, 또 더러는 라디오나 다른 매체를 통해 접해봤을 이 작품의 내용은 단순하고 간결하다. 하지만 내용과 결말을 알고 있는가의 여부는 이 작품을 감상하는데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 이 작품의 핵심은 그 내용에 있기 보다도 엇갈린 사랑의 관계 속에서 주인공 베르테르가 체험해야했던 행복과 절망, 혼돈과 광기, 그리고 비극적인 고통에 대하여 울부짖는 듯한 그의 .. 2016. 5. 17.
[도서 리뷰 감상] 볼테르 /『깡디드』(캉디드) / 범우사 이 책은 범우사의 1987년 판본으로 현재 일반서점에선 구할 수 없다. 필자는 자주 헌책방을 돌아다니는데 이 책은 그곳에서 건져온 책 중에 하나이다. 이 작품은 '깡디드', 혹은 '캉디드'라고 불리는 소설로서, 제목은 주인공의 이름이다. 원제는 『깡디드냐 낙천주의자냐』라고 하는데 한국으로 번역되어 들어오면서 『깡디드』로 굳어진 듯 싶다. 이 작품은 불테르가 쓴 작품인데다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많은 책들에서 이 작품의 제목이 등장하거나 인용되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제목은 항상 『깡디드』 혹은 『캉디드』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깡디드'는 불어로서 '단순하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사실 이 책의 내용 자체엔 별로 특별한 것이 없었다. 구성이 치밀하지도 않을 뿐더러 어딘가 허무맹랑하기도 하고 인과관계도.. 2016. 5. 2.
[도서 리뷰 감상] 도스토예프스키 /『악령』총2권 / 블루에이지 이 글은 본 도서의 요약이나 줄거리를 포함하고 있지 않습니다. 지금은 아마 절판되었을 것이다. 필자는 이 책을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구했다. 대체로 무난한 번역이라 생각이 든다. 다만 중간 중간 발견되는 원고상의 오류가 눈에 띠는데 오탈자는 괜찮지만 간혹 인물의 이름이 뒤바껴서 쓰여있는 경우가 있었다. 2~3건 정도 되는데 이러한 오류는 자칫 독자를 혼란에 빠트릴 수 있으므로 이점이 매우 아쉬웠다. 이 작품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간단한 감상을 적어봤는데 체계적인 정리는 아니고 읽는 중간중간 느꼈던 감상들을 쭉 풀어서 글로 정리해봤다. 인간사가 언제나 그렇듯, 우리의 삶은 고통과 행복을 아울러 경험한다. 우리는 삶의 고통에 절망하기도 하지만 이따금 찾아오는 행복에 젖기도 하면서 우리의 삶을 .. 2016.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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