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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43

[도서 리뷰 감상] 루쉰 /『아Q정전』/ 문예출판사 『아Q정전』은 1911년 신해혁명 직전의 중국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 루쉰의 소설이다. 주인공 아Q는 중국 어느 지방의 최하층 계급으로 살고있는 품팔이다. 이 아Q란 인물의 성격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극도의 어리석음과 졸렬함이 될 것이다. 그는 매우 변덕이 심하고 자존심이 강하며 생각은 짧다못해 어리석고, 겁은 무지 많아서 강자 앞에선 한없이 비굴하나 약자 앞에서는 어떻게든 자신을 과시하지 않으면 못베기는 성격을 지녔다. 그의 이러한 면모는 당황스럽다 못해 우스꽝스러워서 독자로 하여금 실소를 흘리게 만들어버린다. 오늘날 소위 '정신승리'라고 하는 말이 넷상에서 유행하고 있는데 이 말은 사실 루쉰의 『아Q정전』으로부터 유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아Q는 종종 그 지방 건달들에게 두들겨맞고는 했는데, 그럴.. 2016. 5. 19.
[도서 리뷰 감상] 요한 울프강 폰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민음사 요한 울프강 폰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시대를 초월한 고전이자 읽지는 않았어도 누구나 한번 쯤은 들어봤을 작품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엇갈린 사랑으로 인한 비극을 담고 있는 소설이다. 정독하진 않았어도 이 작품의 줄거리를 아는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혹자는 중고등학생 때 선생님이 내어주신 과제를 통하여, 또 혹자는 대학 교양과목에서, 또 더러는 라디오나 다른 매체를 통해 접해봤을 이 작품의 내용은 단순하고 간결하다. 하지만 내용과 결말을 알고 있는가의 여부는 이 작품을 감상하는데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 이 작품의 핵심은 그 내용에 있기 보다도 엇갈린 사랑의 관계 속에서 주인공 베르테르가 체험해야했던 행복과 절망, 혼돈과 광기, 그리고 비극적인 고통에 대하여 울부짖는 듯한 그의 .. 2016. 5. 17.
[도서 리뷰 감상] 알베르트 슈바이처 / 『나의 생애와 사상(물과 원시림 사이에서)』자서전 / 홍신문화사 이 책은 알베르트 슈바이처의 자서전 『나의 생애와 사상』이란 제목의 서적이다. 이 책의 구성은 두 부분으로 되어있는데, 전반부는 이 책의 주제목인 「나의 생애와 사상」으로 주로 슈바이처 자신의 생애와 상을 기록한 부분이다. 이 전반부에서 슈바이처는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의 성장기를 비롯하여 이 책을 쓸 당시까지의 일대기를 기록해놓았으며, 무엇보다도 자신의 전문분야였던 신학, 철학, 파이프오르간 연주와 악기론, 음악에 관한 사상을 자신의 저서를 인용함으로써 중간중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인간 슈바이처를 이해하기 위해서 이 전반부를 1독 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판단된다. 이 책의 후반부는 책의 부제로 달려있듯이 「물과 원시림 사이에서」인데, 이 부분은 그의 일대기 가운데 특히 아프리카에서의 의사.. 2016. 5. 16.
[도서 리뷰 감상] 볼테르 /『깡디드』(캉디드) / 범우사 이 책은 범우사의 1987년 판본으로 현재 일반서점에선 구할 수 없다. 필자는 자주 헌책방을 돌아다니는데 이 책은 그곳에서 건져온 책 중에 하나이다. 이 작품은 '깡디드', 혹은 '캉디드'라고 불리는 소설로서, 제목은 주인공의 이름이다. 원제는 『깡디드냐 낙천주의자냐』라고 하는데 한국으로 번역되어 들어오면서 『깡디드』로 굳어진 듯 싶다. 이 작품은 불테르가 쓴 작품인데다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많은 책들에서 이 작품의 제목이 등장하거나 인용되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제목은 항상 『깡디드』 혹은 『캉디드』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깡디드'는 불어로서 '단순하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사실 이 책의 내용 자체엔 별로 특별한 것이 없었다. 구성이 치밀하지도 않을 뿐더러 어딘가 허무맹랑하기도 하고 인과관계도.. 2016.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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